[앵커]
이 시원한 골은 분데스리가 정우영 선수의 시즌 첫 골입니다. 이 골을 넣고 6분 뒤엔 추가골도 넣었는데 '골 결정력이 모자란다'는 현지 비판에 골로 답을 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 슈투트가르트:프라이부르크|분데스리가 >
빈 공간을 파고들던 정우영은 정확한 크로스가 날아오자 그대로 머리로 받아넣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골대 12m 거리에서 15%의 확률을 뚫어낸 골이자 리그 세 경기 만에 터진 올시즌, 정우영의 분데스리가 첫 골입니다.
선제골을 넣은 뒤 정우영은 6분 만에 또 다시, 인상적인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팀의 코너킥 이후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이 뒤로 흐르자 달려들며 왼발 발리슛으로 골을 넣었습니다.
유럽 무대 진출 뒤 멀티골을 기록한 것도 오늘이 처음입니다.
프라이부르크는 횔러의 추가골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이후 두 골을 더 내줬지만 승리는 지켜냈습니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오늘 경기의 최우수 선수로 정우영을 뽑으면서 "교체될 때 필드에서 가장 많은 11.6km를 뛰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오늘 두 골은 갖가지 아쉬움을 털어낸 골이라 의미가 더 깊었습니다.
도르트문트와 지난 경기에선 골대 4m 앞에서 골을 놓쳐 비판을 받았고 도쿄올림픽 대표팀과 최근 발표한 월드컵 예선 소집 명단에도 정우영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정우영과 함께 독일 무대에서 뛰던 라이프치히의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턴으로 팀을 옮길 것이라는 영국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또, 스페인 매체들은 발렌시아의 이강인이 마요르카로 이적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