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소속사 "박유천 방송·연예활동 금지해달라" 가처분 신청

입력 2021-08-27 19:48 수정 2021-08-30 13: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배우 겸 가수 박유천. 박유천 인스타그램배우 겸 가수 박유천. 박유천 인스타그램
박유천이 소속사 분쟁 중에 활동을 강행하자, 소속사 측이 국내 연예 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이란 칼을 빼들었다.

27일 박유천 매니지먼트사인 예스페라 측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채움 박성우 변호사를 통해 법적 대응을 알렸다. "박유천의 방송출연 및 연예활동금지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다. 아티스트가 부당하게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회사가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예스페라는 박유천에 대한 일체의 독점적 전속 매니지먼트 권한을 갖고 있는 회사다. 박유천 소속사인 리씨엘로는 박유천의 동의를 받아 계약 시점인 2020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의 박유천에 대한 독점적 매니지먼트 권리를 예스페라에 부여하는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박유천은 리씨엘로와의 분쟁을 겪는 가운데 예스페라 측에도 내용증명을 보내 "전속계약의 일방적 해지를 통보하고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했다. 이유로는 정산금 미지급 등 전속계약 해지사유가 존재한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예스페라는 "정산금 미지급이 없고 전속계약 해지사유가 없으며, 박유천에게는 계약해지권도 없다는 취지로 반박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내용증명 절차 이후 박유천은 일본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온라인 팬미팅을 진행하는 등 활동을 강행 중에 있다. 리씨엘로와 예스페라는 박유천의 일방적 행동이라며 법적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리씨엘로 대표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그의 활동을 도왔는데 인간적인 배신감까지 느낀다"면서 박유천의 횡령과 도박 등 사생활 문제들을 폭로했다.

예스페라는 "법적 분쟁을 진행하더라도 박유천의 국내외 팬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언론을 통해 악의적인 비방이나 근거 없는 명예훼손 등 행위를 하는 것을 지양하고, 오로지 법리적인 관점에서 분쟁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면서 사정을 양해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유천은 일본 팬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전 소속사가 사기 및 횡령 등 범죄 혐의를 제기하며, 온갖 비방 기사와 사실이 아닌 내용을 흘리는 상황이지만, 전 소속사가 제기한 범죄 혐의 중 어느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모든 의혹들을 부인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