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분당과 고양에 이어 이번에는 파주의 한 김밥집을 다녀간 사람들에게서 집단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파주시가 했던 위생점검에서는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시의 한 김밥집입니다.
지난 19일부터 22일 사이에 이곳에서 음식을 먹은 사람들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습니다.
[해당 김밥집 방문객 지인 : 지난 일요일에 (김밥을) 드신 걸로 알고 있는데. 고열이랑 설사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만 현재까지 스무 명이 넘습니다.
[파주시 관계자 : 24일부터 26일까지 저희가 이상증상 있는 사람들 전수조사해서 받은 게 27명. 종사자 6명을 포함해서 검체를 지금 채취해 의뢰한 상태입니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김밥집 사장 : 위생이나 청결 문제는 저희도 자부하기 때문에 '어떤 게 문제다'라고 말하기는 너무 조심스럽습니다.]
파주시는 지난 17일, 이 김밥집에 대해 위생점검을 한 뒤에 '적합' 판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불과 며칠 만에 집단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면서 점검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파주시 관계자 : 괜찮죠. 깨끗해요 가서 보기에는. 그러나 음식 만드는 과정 아니면 계란의 어떤 유통 과정까지는 저희가 모르니까…]
경기도 분당과 고양에 이어 파주에서도 식중독 사태가 벌어지자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성일/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예방과장 : 조리한 식재료를 가지고 사람이 손으로 싸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이미) 식중독 균이 많아져 있는 상태라면 오염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 같아요.]
식약처는 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