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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원들 "미혼 여성 명단은 범죄…은폐 의혹도"

입력 2021-08-27 20:20 수정 2021-08-2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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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남시청에서 일하는 결혼하지 않은 여성 공무원들의 신상 문건이 작성된 걸 놓고 파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7일)은 성남시의회 여성 의원들이 모여서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정용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성남시의회 여성 의원 10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미혼 여성 공무원 신상정보 문건이 만들어진 데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의원들은 여성 150여 명의 인격이 침해받고 개인정보가 노출된 심각한 인권침해와 범죄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성남시가 언론 취재 직후 수사를 의뢰했다며 사건을 감추려 한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습니다.

[박영애/성남시의원 : 수사의뢰가 언론의 취재 직후 이루어진 점 등을 볼 때 성남시의 공직기강 해이는 물론, 사건 은폐 의도를 의심케 한다.]

시민단체는 성남시가 피해 공무원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019년 성남시 인사팀 6급 공무원은 성남시 미혼 여성 공무원들의 신상정보가 담긴 문건을 만들었습니다.

여성 공무원 150여 명의 이름과 나이, 사진과 소속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겼습니다.

이 문건은 한 과장급 공무원을 거쳐 당시 은수미 성남시장 비서관 이모 씨에게 전해졌고, 이씨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성남시는 지난 20일쯤 문제를 알게 됐다고 했습니다.

내부 감사를 거쳐 25일쯤, 경찰에 문건 작성자와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며 늑장 대응한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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