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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빌보드 인터뷰 "美 주류 될 수 없다고 생각…대규모 투어가 꿈"

입력 2021-08-27 17:00 수정 2021-08-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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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방탄소년단'

그룹 방탄소년단이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성공을 한 소감과 대규모 공연 개최에 대한 꿈을 밝혔다. 빌보드 차트 순위 조작 주장에 대한 질문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반박하며 팬 아미의 응원에 또 한 번 감사함을 전했다.

26일(한국시간) 미국의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최근 방탄소년단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한 소감에 대해 슈가는 '우리는 작은 회사에서 데뷔했다. 데뷔 첫날부터 아주 힘들었다. 그만큼 우리 꿈은 절대 크지 않았다'며 지금의 성공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또 정국은 '여기까지 오는 길은 굉장히 고된 길이었다. 건강에 타격을 입었고, 내 젊음과 그 이상의 것들을 모조리 다 집어넣었다'며 최선 다해 활동해 온 방탄소년단의 시간을 되돌아봤다.

빌보드가 '방탄소년단이 항상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대답을 하는데,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거냐'라고 묻자 RM이 '언젠가부터 우리들의 말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자화자찬하는 것은 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끊임없이 업보(KARMA)를 생각한다'며 항상 낮은 자세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빌보드는 올해 아홉 번 빌보드 '핫 100' 정상에 오르며 '2021년 최다 핫 100'을 차지한 '버터'(Butter)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빌보드는 '미국 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나 영국 가수 두아 리파의 팬들이 BTS 팬클럽 아미(ARMY)가 차트 순위를 조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방탄소년단이 타 가수들에 비해 스트리밍이나 라디오 방송 횟수가 부족함에도 어떻게 올해 최다 '핫100' 1위를 달성했는지 의구심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RM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질문'이라며 '만약 다운로드 점수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특정 아티스가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느껴진다면, 그 규칙을 바꾸는 건 빌보드에게 달려있다'고 명쾌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곡 판매와 다운로드에서 1위를 했다는 이유로 방탄소년단과 아미를 비난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했다. 또한 '우리가 K팝 출신의 보이그룹이고, 높은 팬 충성도를 가졌기 때문에 공격하기 쉬운 표적이 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아미들이 보내주는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하며 '난 절대로 아미들이 만들어 낸 결과를 간과하지 않는다'고 표현했다.

'방탄소년단이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RM이 '아마 우리의 시간이 끝나면 명확해질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태풍의 눈앞에 서 있다. 그 누구도 정확하게 앞을 내다볼 수 없다'며 '태풍이 지나가고 먼지가 가라앉으면 그때 우리의 모습을 알 수 있을 거다'라며 또 하나의 RM 표 명언을 남겼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을 할 수 없는 현실에도 아쉬움을 전했다. 지민은 최근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를 언급하며 '관객들이 있어야 할 자리에 카메라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때로는 고통스럽기도 하다'며 하루빨리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RM 역시 '팬들을 직접 못 만나는 건 우리의 사기를 많이 꺾는다'라고, 슈가는 '나 또한 최근에 수심에 많이 잠긴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2년 가까이 (오프라인) 공연을 못 하고 있다. 요즘 생각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으며, 뷔는 '가끔은 내 안에서 누군가 비명을 지르는 기분이 든다'며 팬들과 함께하는 오프라인 공연에 대한 갈증을 표현했다.

이어 RM은 '난 방탄소년단이 미국의 주류가 결코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도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목표는 대규모 경기장에서 투어를 하는 것. 그 뿐'이라고 강조했다. 정국 또한 빛나는 눈빛으로 '언제나 준비돼 있다'고 투어 공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상우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woo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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