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천만 명 넘는 사람들이 백신을 맞게 됩니다. 백신을 맞고 이상반응이라든지 걱정되는 부분도 있으실 텐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윤영탁 기자가 알려드리겠습니다.
[기자]
■ 가슴 아프고 호흡 가빠지면? 백신을 맞고 가슴이 뛰거나 호흡이 조금 가빠진다고 놀랄 필요는 없습니다.
가볍게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심근염이나 심낭염일수도 있습니다.
심장에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이상반응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주시기도 당부드립니다.]
■ 심근염 부작용 괜찮나? 미국에선 백신을 맞은 1억 천 4백만 명 가운데 심근염은 4백 90여 명이 나왔습니다.
100만 명당 3.5명으로 매우 드문거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김계훈/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확진자) 10만명을 1년간 추적 관찰하면 보통 10명 정도의 심근염이 발생합니다. 훨씬 더 낮은 빈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 임신부 접종은? 미국은 임신 여성이 감염되면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더 높다며 백신 접종을 적극 권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임신부가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닙니다.
논의는 하고 있는데 결론은 아직 못 냈습니다.
빨라도 10월 이후에나 접종이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 확진 후 완쾌해도 접종해야?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쾌하면 몸에 항체가 생깁니다.
그래도 백신은 맞아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항체가 약해지는 데다 백신으로 만드는 항체가 더 강합니다.
[최원석/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을 통해서 유도되는 면역반응이 더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부분 몇 배 이상의 항체가를 보였다는 보고를…]
백신을 맞기로 한 날 열이 나거나 아프면 접종을 미뤄야 합니다.
원래 아픈 건지, 백신 부작용인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