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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집 다녀온 20대 여성 사망…조사했더니 손님 30명 '식중독'

입력 2021-08-26 15:58 수정 2021-08-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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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자료사진-JTBC 캡처〉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자료사진-JTBC 캡처〉
경기도 고양에 있는 한 김밥집을 이용한 손님들이 단체로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중 1명은 숨졌습니다.

오늘(26일) 고양시는 덕양구 한 김밥집을 이용한 20대 여성 A 씨가 식중독 증세를 보이다 전날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3일 해당 김밥집에서 식사한 후 다음날 밤부터 고열과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보였습니다. 그러다 25일 새벽에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25일 낮 자신의 집에서 쓰러졌고 남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자 보건당국은 A 씨의 증상을 바탕으로 그가 이용한 김밥집에 주목했습니다. 해당 김밥집을 다녀간 손님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A 씨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더 있었습니다. 오늘 정오까지 29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일부는 119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검체를 확보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 지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검사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밝힐 예정입니다. 경찰도 A 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식당에서 단체로 식중독 증세를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달 분당에 있는 김밥전문점 2개 지점에서 276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고 이 가운데 40여 명은 입원했습니다. 이달 초 부산의 한 밀면집에서도 400여 명의 식중독 환자가 나왔습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당시 환자들의 가검물에선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살모넬라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균 가운데 하나입니다. 해당 사례는 달걀로 인한 살모넬라균 감염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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