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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민주당 의원 "언론중재법, 취지는 공감되나 우려"

입력 2021-08-26 10:30 수정 2021-08-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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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지난 24일 대구시당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지난 24일 대구시당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언론중재법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오늘(26일) 박 의원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언론중재법 도입 취지, 뜻은 공감하지만 우리가 바라는 대로 원래 그 취지대로 법 개정 결과가 나올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늘 새를 향해서 부메랑을 던지지만 그 부메랑이 돌아와서 오히려 우리를 때리는, 개혁의 부메랑 효과 이런 게 있다"며 "그 취지대로 제도 개선의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 당황스러운 경우들을 우리가 여러 차례 봐왔다"고 했습니다.

이어 "만일 언론이 이법 때문에, 혹은 기자들이 이 법 때문에 용기를 3번 낼 것을 1번만 내거나 혹은 사회적인 비판 감시 견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위축되거나 하게 되면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개혁의 동력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여전히 이 법이 가지고 있는 우려점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가 되고 있다"며 "시간이 조금 더 확보됐다. 정치는 어쨌든 마지막까지 서로 협의하고 논의하고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내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노력을 우리 민주당 지도부가 해주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언론독재법과 반민주 악법 끝장 투쟁 범국민 필리버스터' 현장에 참석,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언론독재법과 반민주 악법 끝장 투쟁 범국민 필리버스터' 현장에 참석,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언론중재법을 두고 당내 분위기는 어떻냐는 진행자의 말에 대해선 "법 개정 효과에 대한 취지에 반하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라고 하는 우려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독선적 국정 운영에 대한 비판을 우려해서 국회 상임위원장에 대한 재배정까지 통 크게 결정했는데 밀어붙이면 그 큰 결심의 빛이 바래버리는 일이 되지 않을까하는 그런 우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박 의원은 "지도부가 조금 더 국민들과 야당을 설득하는, 우려를 좀 불식시키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겠나 싶다"고 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둔 언론중재법을 두고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통제·검열해 국민의 알 권리를본질에서 침해하는 법안이기 때문"이라며 무제한 토론 계획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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