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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코로나 백신접종 의무화…"즉각 맞으라" 명령|아침& 지금

입력 2021-08-26 08:09 수정 2021-08-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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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는 오늘(26일)부터 40대 이하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요. 미국에서는 화이자 백신에 대해서 긴급승인 상태가 아닌 정식 승인이 나면서 백신 접종을 꼭 하도록 하는 조치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그러니까 안전이 최종 확인됐다는 논리입니다. 미국 국방부의 명령도 내려졌고 민간에서도 강한 조치들이 나오네요?

[기자]

현지시간 25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전군에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나라를 지키는데 건강하고 준비된 군이 필요하다"며 즉각 접종을 시작하라고 했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진 않았지만 몇 주 안에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이고요.

현역과 주방위군, 예비군 등 약 210만 명 중 백신을 한 차례도 맞지 않은 건 80만 명 정도입니다.

특별한 종교적 신념이나 건강 문제가 있다면 예외를 둘 수 있다곤 했는데, 그게 아니라면 상당한 압박이 있을 걸로 보입니다.

국방부 대변인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존 커비/미 국방부 : (백신 거부자들은) 자신들의 거부가 부대와 전력과 동료들에게 끼칠 위험에 대해서 지휘관과 마주 앉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겁니다.]

■ 델타항공 "미접종 직원, 건강보험료 더 내야"

이날 델타항공도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들에게 다양한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는데요.

최고경영자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에드 배스천/델타항공 최고경영자 : 의무화에는 약간 못 미치는 추가 조치들이 접종률을 100% 가까이 올릴 것으로 기대합니다. (백신을 맞지 않으면) 매달 200달러의 건강보험료를 더 부과할 겁니다.]

200달러를 더 내게 하는 건 11월 부터인데, 사실 의무화 조치로 여겨질 만한 강한 조치입니다.

코로나에 걸린 직원이 입원하면 회사가 4만 달러의 추가 비용을 써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또 백신을 안 맞으면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고 매주 코로나 검사 결과 제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앵커]

아프간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시민들에 대한 소식 잇따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은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탈레반의 말을 믿지 못하고 벗어나려고 하고 있는데 아프간에 하나뿐인 여성 기숙학교의 학생들이 탈출을 했다고요.

[기자]

아프간의 유일한 여성 기숙학교인 '솔라' 설립자 샤바나 바시즈 라시크는 트위터에 지난주 학생과 직원 등 250여 명이 르완다로 무사히 탈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이 남은 가족들을 해코지 하지 못하도록 학적부를 모두 태워 학생 정보를 없앴다고 했고요.

일단 이번 학기를 르완다에서 진행하지만 다시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과거 탈레반 치하 아프간에서 숨어 공부해야 했던 샤바나는 학교를 세워 아프가니스탄 전역의 여학생들을 교육시켜왔습니다.

■ 아프간 소녀 로봇공학자 팀, 멕시코 등 도착

2017년 국제 로봇경진대회에서 상을 타며 주목받은 소녀 로봇 공학자 팀원들도 아프간을 빠져나왔습니다.

30여 명의 팀원 중 멕시코에 5명, 카타르에 9명이 일단 도착했고 나머지에 대한 구출 손길도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타르에 도착한 소녀 로봇 공학자의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소녀 로봇공학 팀 : (탈출)비행기에 올랐을 때 슬펐습니다. 우리에게는 꿈이 있기 때문에, 가족·친구·친지들과 작별인사도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이들은 아프간에 남은 소녀들이 계속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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