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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의혹' 윤희숙 "의원직 사퇴, 대선도 불출마"

입력 2021-08-25 10:20 수정 2021-08-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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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의원직에서 물러나고 대선에도 불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5일)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버님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송구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저희 아버님은 농사를 지으며 남은 생을 보내겠다는 소망으로 2016년 농지를 취득했으나 어머니 건강이 갑자기 악화하는 바람에 한국 농어촌 공사를 통해 임대차 계약을 하셨다고 한다"며 "공무원 장남을 항상 걱정하시고 조심해온 아버님의 평소 삶을 볼 때 위법한 일을 하지 않으셨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에서도 이런 사실 관계와 소명을 받아들여 본인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혐의를 벗겨주었으나 권익위 조사의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강한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독립 가계로 살아온 지 30년이 돼가는 친정 아버님을 엮는 무리수가 야당 의원 평판을 흠집 내려는 의도가 아니면 무엇이겠냐"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사진=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윤 의원은 "이번 권익위의 끼워 맞추기 조사는 우리나라가 정상화되기 위한 유일한 길이 정권교체뿐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대선 승리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했다"며 "대선이라는 큰 싸움의 축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시간부로 대통령 후보 경선을 향한 여정을 멈추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또한 국회의원직도 다시 서초구 지역주민들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며 "그것이 염치와 상식의 정치를 주장해온 제가 신의를 지키고 자식 된 도리를 다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윤 의원은 "지난 1년간 정말 과분한 기대와 성원을 받았다"며 "이제 일반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우리 국민의힘이 강건하고 단단하게 정권교체의 길로 나아가길 응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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