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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아프간인 특별체류 검토"…뜨거운 감자로

입력 2021-08-25 07:46 수정 2021-08-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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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에게 특별 체류를 허가하는 방안도 법무부가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내 체류 기간이 끝나더라도 아프가니스탄 현지 정세가 좋아질 때까지 좀 더 머물 수 있도록 임시 체류 자격을 주는 겁니다.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받는 문제와 관련해 유력 대선 주자들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승혁 기자입니다.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우리나라에 있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체류 기간을 늘려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미얀마 사태 때도 특별체류를 허가하는 기준이 있었다"며 "아프간인들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체류 중인 아프간 국민은 412명.

이중 120여 명의 체류 기간이 올해 만료됩니다.

정치권에서는 아프간 난민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인도적 차원에서 아프간 난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고,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난민의 일부라도 받아들이기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유력 대선 주자들은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조건부 찬성을,

[배재정/이낙연 캠프 대변인 : 대한민국을 위해 협력해온 현지인과 가족들은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우리가 수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김종혁/최재형 캠프 언론미디어본부장 : 아프간에서 우리 군인들을 도와줬던 그 현지인들에 대해서는 모른 체 하는 것이 옳지 않을 것 같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정리된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토론 게시판에는 아프간 난민에 대해 극단적 표현을 써가며 혐오를 드러내는 글이 올라와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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