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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컬, 첫 여성 뉴욕주지사 취임…"주정부 신뢰 회복할 것"|아침& 지금

입력 2021-08-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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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수 시한으로 미국에서 정했던 게 이달 말이고요. 상황이 급박해서 이 시한을 미뤄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탈레반은 강경한 입장인데요. 카불 공항 상황이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재승 기자, 그 모습이 더 비참해지고 있다는 거죠?

[기자]

카불 공항 주변은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수레를 이용하거나 가방 등에 짐을 싣고 공항까지 온 사람들, 이들의 목적은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는 겁니다.

미군의 철군 마감시한인 31일이 다가오자, 카불공항 근처에 모인 아프간인들 수천 명은 더욱 더 비참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내용 들어보시죠.

[파즈르만/아프간인 : 카불 공항에서 물 한 병은 40달러, 밥 한 접시는 100달러에 팔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화폐가 아니라 미국 달러입니다. 그건 일반인의 손에 닿지 않는 거리에 있습니다.]

북적거리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약자인 여성과 아이들의 상태가 가장 비참합니다.

미 국방부는 철수시한까지 미국인을 대피시킬 시간은 충분하다고 했지만, 위험에 처한 아프간인들의 대피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공항에 모여드는 아프간인들의 미래가 어디로 향할지는 매우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앵커]

신임 뉴욕 주지사는 공식적으로 취임을 한 거죠? 첫 여성 주지사입니다.

[기자]

캐시 호컬 미국 뉴욕주지사가 현지시간 24일 공식 취임했습니다.

성추행 파문으로 중도 사퇴한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의 임기를 이어받아 뉴욕주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공식 업무를 시작한 호컬 주지사는 전임자의 성추행 스캔들로 땅에 떨어진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라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캐시 호컬/미국 뉴욕 주지사 : 나는 사람들이 그들의 정부를 다시 믿게 되기를 바랍니다. 사람들이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힘은 믿음과 우리를 이 공직에 임명한 사람들의 신뢰에서 나옵니다.]

호컬 주지사는 내년 12월까지 쿠오모의 남은 임기 동안 뉴욕주를 이끌게 되는데요.

성추행 스캔들로 어수선한 주 정부를 정상화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지휘하는 데 집중해 내년 주지사 선거에서 재선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앵커]

8년 동안 1만 3천 번 복권에 당첨된 아버지와 두 형제가 있습니다. 미국 얘기인데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고요?

[기자]

뉴욕타임스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거주하는 알리 자파르와 두 아들이 사기와 탈세 혐의로 보스턴 연방법원에 기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자파르 부자는 지난 2011년부터 8년 동안 만3천 번이나 복권에 당첨됐는데요.

지금까지 받은 당첨금이 2천100만 달러, 우리 돈 약 245억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현지 검찰은 이들이 실제 복권 주인을 위해 당첨금을 대리 수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사추세츠주는 당첨금 지급 시 미납한 세금이나 자녀양육비를 확인해 공제하는데요.

이 때문에 미납한 세금이 많은 경우 타인에게 당첨금을 찾아달라고 부탁하고 사례비를 지급하는 관행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들 부자는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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