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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직원 착각에…40명이 AZ 대신 모더나 '엉뚱한 접종'

입력 2021-08-24 20:06 수정 2021-08-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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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강릉에서 40명이 엉뚱한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습니다.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는데, 교차 접종이 허용되지 않은 모더나를 2차로 맞은 겁니다.

어떻게 된 건지 조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인 강릉의 한 병원입니다.

어제(23일) 이곳에서 60~70대 주민 40명이 2차 접종을 맞았습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2차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모더나 백신을 맞았습니다.

입사한 지 일주일도 안 된 병원 직원이 백신 종류를 착각한 겁니다.

[강릉시보건소 : 그 순간에 자기가 그것을 아스트라제네카라고 생각을 하니까 그냥 아스트라제네카로 확인이 된 거예요, 그분한테는.]

모더나는 화이자와 같은 원리로 만들어졌지만, 우리나라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의 교차 접종은 화이자만 허용됩니다.

[조은희/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 : 저희가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고 (40명에 대해) 아직은 이상반응에 대한 보고는 받지 않았지만…]

이런 가운데 정부는 모레부터 시작되는 청·장년층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6일부터 아직 예약을 하지 않았거나 예약한 사람도 일정을 바꿔 더 빨리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다음 달 초까지 모더나 백신이 600만 회분 더 들어오는데, 이 물량을 풀어 추석 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1차 접종을 받게 하려는 겁니다.

200만 명 가량이 추가로 예약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jtbc가 보도한대로 집단면역 기준을 70%에서 일부 높이는 것을 검토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어제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 델타 (변이) 때문에 목표를 높일 필요가 있겠고,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은 90% 가까이 하는 것을 목표로…]

또 이르면 10월부터 요양병원과 시설의 고령층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 접종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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