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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흥행 1위→첫 亞 히어로→마동석…마블 총공세

입력 2021-08-24 17:04 수정 2021-08-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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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랙 위도우'·'샹치와 텐 린즈의 전설'·'이터널스' 포스터. 영화 '블랙 위도우'·'샹치와 텐 린즈의 전설'·'이터널스' 포스터.


2021년 한국 극장가는 마블이 접수할 기세다.

지난 7월 개봉한 '블랙 위도우'를 시작으로 9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11월 '이터널스'까지 무려 세 편의 영화가 한국 관객과 만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봉을 엄두도 내지 못했던 상반기를 지나, 하반기에만 세 작품이 개봉했거나 개봉한다. '마블민국'으로 불리는 한국 극장가에 올해도 뜨거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블랙 위도우'는 지난 7월 개봉해 여전히 극장 상영 중이다. 8월 23일까지 295만 619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최고의 흥행 성적이다. 한국 영화 '모가디슈'(281만 798명)가 뒤를 바짝 쫓고 있으나, '블랙 위도우'가 올해 최고 흥행작 중 하나라는 사실은 변함 없다.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스틸.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스틸.

9월 1일 개봉하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블랙 위도우'의 기세를 이어 받는다. 이 영화는 마블의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양조위)와 암살자의 길을 거부하고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달은 초인적 히어로 샹치(시무 리우)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그린 슈퍼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확장하면서 마블 페이즈2의 시대를 열어갈 첫 타자다.

마블 최초의 아시아 히어로 영화라는 점에서 한국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인공 샹치 역은 넷플릭스 시리즈 '김씨네 편의점'에서 정 김 역을 맡으며 국내 관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던 시무 리우다. 여기에 영원한 중화권 스타 양조위와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아콰피나가 가세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이처럼 한국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는 요소를 여럿 가진 영화다.
 
배우 마동석.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제공. 배우 마동석.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제공.

사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국내 관객에겐 맛보기나 마찬가지다. 11월 더 큰 '대어'가 기다리고 있다. 바로 '이터널스'. '이터널스'는 수 천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이언맨 등 익숙한 히어로의 이야기가 끝나고 새로운 마블 페이즈4를 이끌 새로운 히어로들이 대거 등장한다. 새로운 히어로들 가운데, 가장 힘이 센 길가메시 역할을 배우 마동석이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동석은 안젤리나 졸리·리차드 매든·쿠마일 난지아니·셀마 헤이엑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호흡을 맞춘다.

캐스팅 발표 당시부터 한국 영화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 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이터널스'의 히어로 10명을 소개한 기사를 통해 "마동석은 '부산행'에서 획기적인 역할을 맡아 국제적으로 잘 알려져있는 배우다. 지난 몇년 간 할리우드 영화 수십 편의 출연 제안을 받은 가운데, 결국 그의 마음을 빼앗은 역할은 길가메시였다"고 전했다.

또한, 마동석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첫 번째 한국 슈퍼히어로로 젊은 세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길가메시에게서 봤다"면서 "어릴 때부터 30년 넘게 복싱 훈련을 받아왔기 때문에, 펀치 한방으로 적을 쓰러뜨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길가메시에게 더욱 특별한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터널스'에 담길 강력한 액션을 예고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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