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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동해 수온 40년 만 최고…평년보다 2.7도 높아졌다

입력 2021-08-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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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동해에서 평년보다 2.7도 높은 급격한 수온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따르면 7월 동해 평균 해면 수온은 22.2도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평년 평균에 비해 2.7도 크게 뛴 겁니다.
같은 기간 전 지구 해면 수온이 0.3도 오르는 것을 고려한다면 상승 폭도 매우 큰 겁니다.
평년(1991-2020) 7월 대비 2021년 7월 해면 수온 편차|출처: 한국해양과학기술원평년(1991-2020) 7월 대비 2021년 7월 해면 수온 편차|출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독도 해양관측 부이 지점에서는 지난달 평균 수온이 25도를 기록했습니다. 관측이 시작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동해의 7월 평균 수온은 1980년대 18.9도, 2010년대 19.8도로 지난 30년 동안 약 0.9도 올랐습니다. 수온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심각성은 지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제54차 총회 보고서를 보면 드러납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2081~2100년은 1995~2014년 비해 지구 평균 수온이 약 2.89도 올라갈 걸로 봤습니다. 7월 한 달이긴 하지만 수십 년 뒤 예상되는 수준의 수온 상승이 동해에서 짧은 시간 동안 나타난 겁니다.

한편, 이번 결과는 해양기후예측센터가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제공하는 하루평균 해면 수온 자료를 분석해서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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