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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지나간 여수 일대 도로 침수…강풍 피해는 없어

입력 2021-08-24 00:19 수정 2021-08-24 00:21

태풍 예상보다 약했지만 서해상 저기압 영향으로 24일까지 비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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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예상보다 약했지만 서해상 저기압 영향으로 24일까지 비 예보

태풍 지나간 여수 일대 도로 침수…강풍 피해는 없어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의 북상으로 여수를 중심으로 전남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태풍이 예상보다 약한 세력으로 빠르게 지나가면서 심각한 침수나 강풍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4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12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5시 10분께 고흥군 도양읍 한 주택에 물이 많이 차 배수 작업을 한 것을 시작으로 여수 10건, 담양 1건의 침수 신고가 접수됐다.

여수에서는 봉산동, 중앙동, 교동 등 구도심 저지대를 중심으로 발목까지 물이 차올랐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오후 9시 15분께 교동 수산시장에 물이 차 소방대원들이 한 시간여 만에 배수를 완료했으며 중앙동 먹자골목도 도로가 잠길 위기에 놓여 여수시 공무원들이 배수 작업을 했다.

전남도는 앞서 산사태 위험지구·축대·급경사지 등에 거주하는 주민 1만2천여명을 사전 대피시켰다.

전남에서는 이날 오후부터 목포에서 홍도 동리를 오가는 2개 항로 6척의 여객선이 결항했다.

항공편은 오후 6시 30분 이후 광주공항에서 제주로 출발하려던 6편 중 3편이 결항했고 3편은 각각 9∼29분가량 지연됐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현재 강수량은 여수산단 131.5mm를 최고로, 광양 82.5mm, 고흥 78.5mm, 보성 벌교 66.5mm, 순천 65mm, 광주 30.6mm, 목포 10.9mm 등이다.

태풍 오마이스는 23일 오후 11시 50분께 경남 고성 부근 해안에 상륙했다.

앞서 여수에는 태풍경보가, 거문도·초도, 순천, 광양, 해남, 고흥, 완도, 보성, 장흥, 강진, 진도, 구례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지만 24일 오전 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태풍특보는 점차 해제될 예정이지만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24일까지 광주·전남에 100∼300㎜의 비가 내리고 남해안과 지리산에는 최대 400㎜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상에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소형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피항하고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도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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