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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길목' 경남, 거세진 비바람…이 시각 마산항

입력 2021-08-23 23:26 수정 2021-08-2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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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지역별 태풍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자정이 가까워질수록 남해안도 조금씩 태풍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태풍의 길목에 있는 경남으로 갑니다. 창원 마산항에 김지성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 기자, 이제 조금 뒤면 태풍이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 비바람이 더 강해졌나요?

[기자]

이곳 경남 창원 마산항은 2시간 전부터 빗방울이 점차 굵어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조금씩 강해지고 있는데요.

어선들은 태풍을 피해서 이곳 항구에 밧줄을 묶어둔 채 정박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엔 초속 30m가 넘는 강한 바람도 예보돼 있습니다.

현재 남해안 전체와 경남 창원과 김해 등 도내 18곳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앵커]

지금 현장에도 비가 꽤 많이 오는 것 같은데,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 어쩌나 걱정이 됩니다.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특히 이번 태풍은 바닷물이 평소보다 높아지는 대조기와 겹쳐 침수 위험이 더 큽니다.

저희 취재진이 촬영한 영상입니다.

전남 여수 국동항 인근 도로인데, 성인 무릎 바로 아래까지 물이 들어찬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대가 낮은 지하차도는 침수에 더 취약합니다.

그래서 경남 창원시는 시내 16곳 모든 지하차도를 오늘(23일) 오후 11시부터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지하차도 통제는 내일 오전 5시까지 이어집니다.

찻길뿐만 아니라 바닷길도 막혔습니다.

전남 여수항 10개 항로 등 여객선 대부분이 운항을 멈췄습니다.

[앵커]

강한 비바람에 산사태도 우려되는데, 대비는 잘 되고 있나요?

[기자]

경남 창원시는 산사태 위험 지역 등 73곳 주민 200명에게 오늘 오후 6시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인근 마을회관이나 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켰습니다.

산림청은 경남과 전남, 부산과 경기 지역에 산사태 경계경보를 내렸습니다.

내일까지 지리산 부근과 남해안에는 400m 이상의 큰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중부지방에도 많게는 200mm 이상의 큰비가 예보돼 있는데요.

비는 내일 오후부터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그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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