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거리두기도 연장하고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도 밤 9시까지로 1시간 당겼습니다. 오늘(23일)이 첫날인데 서울 광장시장에 나가 있는 현장 취재기자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사람들이 얼마나 있습니까?
[기자]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평소 같으면 이렇게 비 오는 날 빈대떡에 막걸리 한잔하려는 사람들 많을 텐데요.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앵커]
영업시간 1시간 앞당긴 대신에 손님을, 대신 백신을 모두 맞은 사람의 경우에만 4명까지 모일 수 있게 해줬는데 이건 효과가 없습니까?
[기자]
효과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
조금 전까지 시장을 둘러봤는데요.
저녁 6시가 넘자 3명 이상 앉아 있는 테이블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상인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전영애/상인 : 우리가 살아야 나라도 살고, 나라가 살아야 우리가 사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나도 모르겠어요.]
[앵커]
그리고 이번 방역조치를 놓고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얘기가 또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식당이나 카페에서는 4명까지 모일 수 있지만 집에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집은 여러 사람이 모이는 식당보다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또 식당이나 카페, 편의점은 밤 9시까지만 문을 열게 했는데 노래방이나 PC방 같은 다른 시설들은 밤 10시까지 문을 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식당이나 카페가 아닌 다른 시설로 풍선효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동량을 줄이고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지만 방역정책의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백신 맞은 사람들은 모임 제한에서 빼주거나 하는 이런 백신 유인책이 아직은 좀 위험하다는 사람들이 있죠?
[기자]
그럴 우려가 있습니다.
40대 이하는 이번 주부터 접종을 시작합니다.
30대 예비군과 민방위대원 약 100만여 명은 지난 6월 얀센 백신을 먼저 맞았습니다.
그런데 돌파감염이 계속 나왔습니다.
4명까지 만나게 해 주는 백신 유인책이 오히려 감염 위험을 높인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얀센 백신 1번 맞은 사람들이 안심하고 만나라, 이런 메시지로 인센티브로 들리지만, 사실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도 있기 때문에 인센티브라고 볼 수는 없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