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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란민 '중간지점'으로 미군기지 검토…"한국도 대상"

입력 2021-08-23 20:28 수정 2021-08-2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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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간을 탈출하는 난민들을 일단 '전 세계 미군기지'로 보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신원조사를 거쳐 미국 본토로 보낼 예정입니다. 거쳐가는 곳으로 '주한미군 기지'도 검토 대상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루 수천 명씩 나오는 아프간 피란민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내놓은 해법은 3단계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카불을 이륙한 비행기는 미국으로 곧장 가지 않습니다. 전 세계 미군기지나 환승국가에 착륙할 것입니다.]

그런 뒤 미군기지 등에서 신분 조사를 하고, 확인이 되면 미국 본토로 옮겨 정착을 돕는다는 계획입니다.

탈출 행렬에 IS 등 테러조직이 끼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염두에 둔 조치입니다.

이를 위해 여러 나라와 협의중이라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탈출한 이들을 (미군기지 등의) 중간지점으로 먼저 보내기 위해 4개 대륙 20여 개국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의 협의 대상에는 주한미군 기지가 있는 한국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이달 말로 잡았던 철군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번 주말도 델라웨어 자택에서 보내려고 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집에 못 오는 국민을 두고 자신만 집에 가느냐는 비판에 계획을 취소하고 주말 내내 백악관에 머물렀습니다.

한편 탈레반과 철군을 약속한 장본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 정부를 몰아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바이든은 외교 정책에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굴욕을 겪고 있습니다. 제가 본 것 중에 가장 큰 굴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철군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지지율이 처음 50% 밑으로 떨어져 고비를 맞게 됐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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