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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에 떠밀려 숨진 2살배기…"현지 IS 테러 위협까지"

입력 2021-08-23 20:32 수정 2021-08-23 20:39

밀려드는 탈출 '카불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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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드는 탈출 '카불의 비극'

[앵커]

카불 공항은 아프간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공항 인근에선 두 살배기 아기가 사람들에 떠밀려 숨졌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위협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 아이들이 부모의 손을 꼭 잡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한지 8일째.

카불 공항은 여전히 떠나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지난 21일엔 2살짜리 아기가 몰려든 사람들로부터 떠밀려 목숨을 잃는 사고까지 일어났습니다.

미국회사에서 통역사로 일했던 아이의 어머니는 "인파에 떠밀려 넘어졌고, 일어나보니 딸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카불 공항 인근에선 20명이 숨진 걸로 확인됐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여성 : 탈레반이 무서워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어요. 카불공항 앞에서 이틀 밤을 보냈습니다.]

[클라리사 워드/CNN 특파원 (카불공항 안) : 자갈밭이나 골판지 위에서 잠을 자는 아이들은 그나마 운이 좋은 편이에요. 수만 명, 수천 명은 아직 공항 밖에 있기 때문이죠.]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위협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IS가 카불 공항에서 떠나는 수송기를 공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의 수송기가 미사일을 피할 수 있는 플레어를 쏘며 카불 공항을 떠나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IS의) 위협은 실재하며, 심각하고 지속적입니다. 테러 공격을 막기 위해 모든 장비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추가 파병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air_intel')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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