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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까지 '가을장마' 많은 비…9월 태풍 전망은

입력 2021-08-23 21:16 수정 2021-08-2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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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가을장마도 시작이 됐는데 태풍까지 올라오면서 비가 더 많이 오는 거죠?

[기자]

태풍이 올라오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정체전선에 불어넣습니다.

또 태풍이 약해지면서 이미 품고 올라온 수증기가 흩어지게 되는데요.

이 수증기가 정체전선에 더해지면서 비가 많이 오게 되는 겁니다.

이 가을장마는 8월 중순에서 9월 중순 사이에 종종 나타나는 기상현상입니다.

이번처럼 태풍이 올라올 때와 겹치면 오히려 여름철 장마철보다 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제 태풍이 지나가도 비가 계속 더 온다는 건데 얼마큼 더 올 걸로 보입니까?

[기자]

먼저 방금 전 기상청 발표를 먼저 전해 드리겠습니다.

태풍 오마이스는 조금 전 7시 40분쯤 서귀포 부근에 상륙해서 제주 동부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내일(24일) 새벽에 온대저기압으로 힘을 조금 잃을 걸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오늘 밤사이에 서쪽에서 또 다른 저기압이 다가옵니다.

그래서 전국에 많은 비가 예상이 되는데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100~300mm, 많은 곳은 40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걸로 보입니다.

중부지방에도 많게는 200mm가 넘게 내리는 곳도 있습니다.

내일 오후 늦게부터는 비가 차차 그칠 걸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모레부터 다시 정체전선이 활성화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습니다.

특히 남북으로 좁은 형태로 비가 내리는 거라서 지역별로 비가 내리는 지역이 차이가 좀 크겠습니다.

현재로서는 주로 충청도와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내리겠고 다음 주 초반에도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혹시 9월에는 태풍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은 9월에도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최근 5년 동안을 좀 살펴보면요.

9월에 발생한 태풍은 4개 이상이었고 그중에 1개 이상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습니다.

아직 정확하게 예상하기는 좀 힘들지만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적어도 1개 이상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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