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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난민 수용? 정의용 "협의 없어, 도움 준 현지인은 지원 고민"

입력 2021-08-23 17:00 수정 2021-08-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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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을 탈출하려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비행기에 탑승한 모습. 〈사진-연합뉴스/미국 공군〉카불을 탈출하려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비행기에 탑승한 모습. 〈사진-연합뉴스/미국 공군〉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한국 등 해외 미군기지에 수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우리 외교부는 관련 협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3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최근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된 질문들에 답했습니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가 다른 해외 미군기지를 난민수용시설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독일과 함께 한국도 후보지로 꼽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카불을 떠난 비행기는 전 세계의 미군기지나 환승센터에 착륙하게 된다"면서 "철저한 신원조사를 한 다음 통과하면 미국으로 불러 새 터전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신원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이들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는 언급이 없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 장관은 "미국과 아프간 난민 수용에 대한 협의는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국에 협조했던 현지인에 대한 지원 방안은 고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정 장관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아프간에 20여 년간 상당한 금액의 원조를 하고, 종합병원 등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협력사업에 직접 참여하거나 도움을 많이 준 현지인들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중에서 한국으로 이주하기를 원하는 분들도 있다. 이들이 안전하게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정부도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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