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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첫주 주말 1위…'싱크홀·모가디슈' 사이좋게 3파전

입력 2021-08-23 08:26 수정 2021-08-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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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첫주 주말 1위…'싱크홀·모가디슈' 사이좋게 3파전
한국영화가 스크린을 점령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일부터 22일까지 주말동안 박스오피스 톱3는 '인질'(필감성 감독)' '싱크홀'(김지훈 감독)' '모가디슈'(류승완 감독)' 순으로 모두 한국 영화가 차지했다. 세 작품으로만 약 100만 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아 한국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압도적인 관심과 응원을 확인케 한다.

지난 3일간 '인질'은 45만4130명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63만8516명을 기록,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의 인질극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 스릴러 영화. '믿고보는 배우'이자 '여름의 남자'가 된 황정민을 필두로 김재범·이유미·류경수·정재원·이규원·이호정 등 충무로 신예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싱크홀'은 32만6395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65만7856명을 찍었다.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 영화다. 차승원과 이광수, 김성균, 김혜준 등이 의기투합한 온 몸 던진 생존 전쟁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한국형 코믹재난액션 장르 흥행 계보를 잇게 만들었다. 호불호 갈리는 스토리도 오히려 접근성을 쉽게 만들었다.

현재까지 여름 최고 흥행작을 넘어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쓰고 있는 '모가디슈'는 22만2258명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278만912명을 나타냈다. '블랙위도우' 295만5481명과는 약 17만 명 차이. 화력이 떨어진 '블랙위도우'와는 달리 '모가디슈'는 아직 흥행 불씨가 살아있는 터라 올해 최고 흥해작 타이틀을 비롯해 300만 목표까지 기대하게 만든다.

지난 달 28일 개봉한 '모가디슈'를 시작으로 11일 '싱크홀' 18일 '인질'까지 올해 여름 라인업을 완성한 이들 영화는 특별한 쏠림 현상없이 모두 개봉 첫 주 1위에 올라 사이좋은 흥행 경쟁을 펼치고 있다. 물론 전통적 성수기인 여름시장 이름값이 무색하게 상영내내 거리두기 4단계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관객 수는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지만 '최악은 면했다'는 심심한 위로가 뒤따른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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