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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윤석열 전 총장이 열심히 찾는 '민지는 누구?'

입력 2021-08-22 18:46 수정 2021-09-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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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토리텔러,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 민지가 누구? >

혹시 민지가 누군지 아시나요? 전국의 수많은 민지씨들 지금 방송 보고 계실텐데요.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요.

갑자기 열심히 민지를 부릅니다.

"민지한테 연락이 왔어"

"야 민지가 해달라는데 한 번 해보자. 같이 하면 되잖아"

전문 배우들은 아니니까 물론 연기가 상당히 어설프긴 한데… 어쨌든요.

네, 민지가 누군지 나왔죠? MZ세대를 한글로 바꿔서 민지라고 부른 겁니다.

윤석열 전 총장 캠프에서 청년들 이야기를 듣겠다면서 연기까지 해가면서 동영상을 만들었는데, 1980년대부터 2000년대생까지, 젊은 층 표심 잡겠다. 이런 겁니다.

유튜브나 SNS에서 2030세대 눈길 끄려는 대선주자들의 노력, 정말 눈물겹습니다.

웃기면서 슬프다… 웃프다는 말도 나오는데요.

정세균 전 총리, 틱톡에 다양한 그러면서도 약간 우스꽝스러운 복장들 입고 나왔었죠.

가죽 잠바와 선글라스, 힙합 의상이 인상 깊었습니다.

최근엔 콜라보라는 것도 하는데요.

후원회장인 배우 김수미씨한테서 욕을 배워보는 식입니다.

"20대가 정세균을 잘 몰라"

"너무 재미가 없다고 그러니까 재미가 있게 좀 만들면 안 돼?"

"저한테 욕 좀 배우고 욕도 좀 하세요"

자, 이번엔 문제입니다.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대충 누구 닮은 것 같긴 한데, 네. 원희룡 제주지사입니다.

요새 유행하는 '부캐' 부캐릭터를 하나 만든 겁니다.

아이돌 연습생 '희드래곤'이라고 하네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요.

온라인 게임에 진땀을 빼는 모습 등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2030 표심 정말 중요합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그랬죠.

대선주자들의 웃픈 노력들, 여러분은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과장이나 억지보다는 자연스러움이 중요할 겁니다.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 티셔츠 잔혹사 >

'티셔츠 잔혹사'라고 정해봤는데요.

사진 보시죠.

전 세계 사람들은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모습이죠.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후 탈출하려고 수송기에 매달렸던 사람들.

그리고 추락했던 장면입니다.

카불 시내에서 시신들이 발견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이 더 커졌습니다.

그런데요. 이게 뭐죠? 지금은 판매가 중단된 곳도 있는데, 몇몇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티셔츠에 이 사진을 박아서 팔고 있습니다.

'카불 스카이다이빙 클럽'이라고도 써놨습니다.

이게 도대체 어딜봐서 스카이다이빙이죠?

판매 문구에 "두 사람의 영혼이 편히 잠들기를 기원한다"

이런 설명도 있었다는데, 참사 상황을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걸 넘어서 조롱한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그런데요. 이런 상황, 최근에 우리 나라에서도 본 것 같은 느낌 안 드시나요?

[JTBC '뉴스룸'/지난 12일 : 무너져내린 삼풍백화점 사진으로 앞면을 가득 채운 티셔츠가 나왔습니다. 안전불감증을 주제로 안타까운 사고를 잊지 말자는 취지로 제품을 내놨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전불감증을 주제로 했다기에는 너무 나간 거겠죠.

이 티셔츠가 세상에 나온 게 작년 가을이었는데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다가 최근에 논란이 되면서 판매 중단됐습니다.

백여 장 정도가 그간 팔렸다고 합니다.

찾아보니까요.

티셔츠가 세상에 나온 지 100년이 좀 넘었다고 합니다.

누구나 손쉽게 주장이나 의견을 펼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다같이 입으면 소속감을 주기도 합니다.

하나로 뭉치는 힘을 주기도 하고요.

하지만 지나치면 모두에게 상처를 주는 잔혹한 티셔츠일 뿐이겠죠.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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