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이른바 '위드 코로나'를 새로운 방역전략으로 검토하고 있죠. 그러려면 무엇보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야 하는데요.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약 6개월 만에, 우리 국민 50%가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제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40대 이하 접종에서 속도를 내는 게 관건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국민 2명 가운데 한 명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올해 2월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국내에서 첫 접종이 시작된 지 여섯 달 만입니다.
아직 갈 길은 멉니다.
이 가운데 접종이 완료된 사람은 전 국민의 22.4%입니다.
25%에 못 미칩니다.
OECD국가 가운데 아직 하위권입니다.
오는 26일부터 40대 이하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대상자의 63.9%에 달하는 977만여 명이 미리 예약했습니다.
사전 예약을 미처 하지 못한 40대 이하 희망자는 오후 8시부터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40대 이하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추석 전 1차 접종자가 국민의 7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 정부가 새로운 방역 정책을 검토할 수 있는 여건이 생깁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지난 6일) : 치명률, 의료체계 역량, 델타 변이 추이를 고려한 새로운 방역체계 전략과 체계를 같이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력 때문에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긴 어렵습니다.
일부 해외 도시에서도 영업제한을 풀고는 있지만 백신 완료자에 한해서만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까지 개인 자율에 맡기는 급진적인 변화도 당장은 무리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