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른바 '쿠팡 화재 날 먹방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오늘(21일) 이 지사는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쿠팡 화재 당시 경기지사로서의 제 대응에 대해 논란이 있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당시 경남 일정 중 창원에서 실시간 상황보고를 받고 대응조치 중 밤늦게 현장지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다음 날 고성군 일정을 취소하고 새벽 1시반경 사고현장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었지만 모든 일정을 즉시 취소하고 더 빨리 현장에 갔어야 마땅했다는 지적이 옳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판단과 행동이 주권자인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권한과 책임을 맡긴 경기도민을 더 존중하며 더 낮은 자세로 더 성실하게 섬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6월 경기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당시 황교익씨와 먹방 유튜브 녹화를 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를 두고 여야 경쟁자들은 이 지사의 행보를 비판하며 사과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