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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경선버스 출발시키려 했더니 운전대 뽑고 의자 부숴"

입력 2021-08-21 14:42 수정 2021-09-0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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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불거진 것에 대해 "8월 말에 경선버스 출발한다고 세워놓고 기다리고 있었더니만 갑자기 사람들이 운전대 뽑아가고 밖에다가 페인트로 낙서하고 의자를 다 부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21일) 이 대표는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리더십에 상처가 났다라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 아쉬운 점이 없냐"는 진행자의 말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준비한 토론회가 일부 캠프 반발로 비전발표회로 바뀐 것에 대해 "토론회는 박진 의원 등 아직 주목받을 기회를 받지 못했던 분들이 빠른 시점에 그런 기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경준위에 전달하면서 추진된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토론회가 비전발표회로 바뀌면 누구에게 유리하고 누구에게 불리하냐"고 반문하며 "이게 유불리 문제로 불공정 경선 프레임을 씌우려고 했던 건데 어떤 부분이 특정 후보에 불공정 소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비전발표회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는 진행자의 말에 대해선 "아무도 참석하라고 강제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에 서병수 위원장이 발표할 때도 참석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 이렇게 명시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선 "누구나 카드만 찍으면 되는데 뭐 본인이 탑승을 거부하면은"이라고 말을 줄였습니다.

서 위원장을 향한 공정성 지적에 대해선 "서 위원장은 유승민계가 될 수 없는 사람이다"며 "경준위원장이 되기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주장했고 부산시장을 하면서 국회를 떠나 있어 원내 세력 구도에도 가담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서 위원장에게 불공정 프레임을 씌우면 어떤 분을 모셔야 불공정 프레임을 기계적으로 피할 수 있냐"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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