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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주 부산 다 멈추나...전국 지하철노조 초유 파업?

입력 2021-08-21 11:18

서울도시철도 노조 81.6% 찬성으로 파업 가결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재정난이 원인
'구조조정안 철회·지자체 지원'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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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철도 노조 81.6% 찬성으로 파업 가결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재정난이 원인
'구조조정안 철회·지자체 지원' 요구

전국 대부분 지역 지하철 노조가 잇따라 파업을 결정했습니다.
서울 광주 부산 다 멈추나...전국 지하철노조 초유 파업?

주요 도시의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서울도시철도 노조는 지난 17일부터 나흘동안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파업을 결정했습니다

투표율 91.5% 중 찬성이 81.6%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앞서 부산, 인천, 대구 지하철 노조도 파업에 찬성했습니다.

대전도시철도 노조는 내일(22일)까지 투표를 진행합니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노사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이번 파업 결정은 사측이 내놓은 구조조정 안에 노조가 반발하면서입니다.

사측은 코로나19로 승객 수가 줄어 재정난이 심해진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에만 1조1137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고, 노조에 1539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안을 제시했습니다.

노조 측은 구조조정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파업을 강행하겠단 입장입니다.

다른 지자체도 비슷합니다.

부산교통공사과 대구도시철도공사도 지난해 각각 2634억 원, 2062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습니다.

지난해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당기 순손실은 전년보다 1.6배 늘어난 1조800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노조들은 "근로자에게만 고통 분담을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추가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구조조정안을 두고 극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파업 가결이 당장 파업 돌입은 아닙니다.

필수인력 명단을 정하고 쟁의행위신고서 등을 제출하는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전국철도지하철노조협의회는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투쟁 방향을 밝힐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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