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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내가 키운다' 조윤희, 싱글맘의 경력단절 "다시 일하고 싶다"

입력 2021-08-21 09:38 수정 2021-08-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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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방송된 JTBC '내가 키운다' 캡처 화면20일 방송된 JTBC '내가 키운다' 캡처 화면
조윤희가 싱글맘의 아픔을 극복하고 멋진 배우로 다시 복귀하고자 하는 마음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JTBC 예능 '내가 키운다'에서는 어느덧 1년 넘게 딸 로아를 혼자만의 힘으로 키워 온 조윤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윤희는 자신을 오랫동안 일을 쉬게 된 '경단녀'라고 표현하며 "일을 다시 시작해서 아이에게 멋진 엄마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작품이 들어오면 망설임 없이 하려고 한다"고 당당히 말했다.

이날 조윤희의 집에 로아 친구의 엄마들이 찾아왔다. 두 명 모두 육아에 매진하며 수년째 경력단절을 겪고 있는 엄마들로 조윤희와 같은 고민을 나누고 있었다.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다 3년 동안 육아 휴직 중인 예온 엄마는 "일을 다시 하고 싶다. 근데 남의 손에 아이를 못 맡기겠다. 요새 이상한 일들이 너무 많지 않냐"며 흉흉한 세상을 걱정했다.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퇴직한 지 2년이 넘은 재율 엄마는 "지금 생각하면 '왜 그만뒀을까' 생각한다. 일을 즐겼었다. 내가 언제 영국 총리를 만나보겠나"며 경력단절에 대해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윤희 역시 두 엄마의 마음에 십분 공감하며 "일하는 엄마가 되고 싶다. 딸에게 멋져 보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아에게 집중하는 요즘도 너무 좋다. 또 1년 정도 혼자 육아를 하다 보니까 다른 사람한테 맡기기도 쉽지 않다. 그래도 다시 일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좋은 작품이 들어오면 망설임 없이 할 거다"라며 배우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화면을 지켜보던 김나영은 "난 어쩔 수 없이 일하는 엄마가 되어야 했던 쪽이다. 다시 일을 시작하니 아이를 위해서도 좋지만, 무엇보다 나한테 너무 좋다"며 아픔에 공감했다. 김구라 역시 "예전에는 '경단녀'라는 단어가 없었다. 어떻게 보면 결혼과 동시에 은퇴하게 된 첫 케이스가 방송인 서정희라고 볼 수 있다"며 "당시에 대스타였던 만큼 이후에도 크게 발전했을 텐데"라며 여성들이 겪는 경력단절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이후 아이들과 엄마들은 피자와 파스타를 먹었다. 평소 식욕이 없던 로아는 폭풍 흡입하는 친구들의 모습에 자극을 받고 쉴 틈 없이 먹었다. 재율이와 로아는 빵을 한 개씩 먹을 때마다 "이만큼은 먹어야지"라며 자랑해 엄마들을 폭소시켰다. 조윤희는 모처럼 잘 먹는 로아를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식사 도중 예온이 모녀는 감자튀김 한 개를 나눠 먹는 '감자튀김 뽀뽀'를 선보였다. 이를 부러워한 조윤희는 로아에게 "우리도 해보자"라며 감자튀김을 입에 물었다. 망설이던 로아가 귀엽게 감자튀김을 나눠 먹으며 사랑스러운 투샷을 완성했다. 기분이 좋아진 조윤희는 "또 해보자"라며 보챘지만, 갑자기 로아가 옆에 있는 다른 엄마와 뽀뽀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내가 키운다'는 다양한 이유로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된 이들이 모임을 결성해 각종 육아 팁과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일상을 관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방송.

박상우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woo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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