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면예배를 강행해온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폐쇄 조치가 오늘(20일) 시작됐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이러면, 형사고발을 하겠다는 입장인데, 사랑제일교회 측은 부당하다며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성북구청 관계자가 사랑제일교회를 찾아 시설폐쇄명령서를 전달합니다.
지난달 운영중단 명령이 내려진 뒤에도 대면예배를 강행했기 때문입니다.
[오달교/서울 성북구청 문화기획팀장 : (7월) 25일에 예배를 하셔가지고 거기에 대한 후속조치로 시설폐쇄 명령이 들어왔거든요.]
사랑제일교회 측은 "부당한 조치"라 주장했습니다.
[이성희/사랑제일교회 측 변호사 : 사랑제일교회에선 확진자가 한 명도 안 나왔어요. 예배를 통해서 감염이 없다는 게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면, 예배를 중지하는 건 문제가 있다…]
폐쇄 조치를 멈춰달라며 법원에 폐쇄 집행정지를 신청했습니다.
서울시는 형사고발도 검토중입니다.
[백운석/서울시 문화정책과장 : 시설폐쇄 명령에도 불구하고 운영을 계속하는 경우에는 감염병예방법 제79조에 따라 고발조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A씨/주민 : 지금은 조금 조용히 있어야 할 때인데 예배를 하니까. 하지 말라는 것 자꾸 하는데. 코로나 더 퍼질까 봐 걱정되죠.]
[B씨/주민 : 거리두기 강화해 놨는데 저분들 그전부터 항상 예배하시니까 당연히 불안하죠. 저 같은 경우는 여기 식당 같은 데 안 가고 일단…]
사랑제일교회 측은 "이번 주 예배를 두고 여러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온라인 예배가 유력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