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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이준석은 망했고, 원희룡은 노이즈 마케팅 성공했다"

입력 2021-08-20 10:40 수정 2021-08-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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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저거 정리된다'는 통화 내용을 두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는 망했고, 원 전 지사는 급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어제(19일) 저녁 우 의원은 CBS 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이 대표가 어쨌든 초반 관리에는 실패를 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는 "일단 당 구성원들이 대들고 당 대선후보들이 시비를 걸지 않냐. 이건 얕봤다는 것"이라면서 "만약에 이 대표를 건드려서 불이익이 올 것 같으면 누가 건들겠냐. 그런 측면에서 이분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빠지면서 건들기 시작한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요한 건 건드렸을 때의 대응방식인데 제가 볼 때는 그렇게 안정적이지 못했다"며 "그런 측면에서 리스크가 조금 커졌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사진=연합뉴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사진=연합뉴스〉
원 전 지사에 대해서는 "급했다"며 "원래 이렇게 할 분이 아닌데 바뀐 것 같다"고 했습니다.

우 의원은 "원 전 지사가 도지사까지 그만뒀는데 여기서 떨어지면 큰일 나지 않겠냐"며 "그래서 약간 노이즈마케팅을 한 것 같은데 결과는 성공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플러스가 된 것 같냐'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무조건 원 전 지사의 경선 전략으로는 성공했다"며 "문제는 평가가 남는데 이게 정치인들의 숙명이다. 노이즈마케팅에 성공하고 나면 나쁜 이미지가 남을 경우에 상처가 남는다. 그러면 대통령 후보가 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예선에서 떨어지는 모멸감을 견디기보다는 조금 미안하지만 이준석 대표가 약간 빌미를 줬으니까 그걸 가지고 조금 장사를 한 것 같다"며 "정치적으로는 성공이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거듭 "원래 원 전 지사는 그럴 사람이 아니다"며 "이제 '그렇다고 대표를 제물 삼아서 본인이 크냐' 이런 평가가 여야 공히 남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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