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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구 2067년 3689만명으로…'재앙적' 소멸 속도

입력 2021-08-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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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통계청 기준, 5178만 명가량인 우리나라 인구가 2067년에는 3689만 명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감사원이 통계청 자료 등을 분석해서 내놓은 결과입니다. 서울은 2017년 인구의 64% 수준까지 줄고 전국 도시의 약 95%가 소멸 고위험군에 포함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에 참가한 전문가는 "이번 추계는 보수적으로 추정한 것"이라며 "실제 소멸 속도는 크게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이 통계청 자료 등을 분석해 저출산 고령화 감사 결과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지난해 기준 한국 인구는 5178만 명인데, 2067년 3689만 명, 2117년 1510만 명으로 줄어드는 걸로 전망됐습니다.

2018년 전국 합계 출산율 0.98명과 중위 수준의 사회적 이동이 지속된다는 전제로 분석한 수치입니다.

서울 인구는 2017년 통계청 기준 977만 명인데, 50년 뒤 64%인 629만 명, 100년 뒤엔 거의 4분의 1 수준인 262만 명까지 감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 인구는 2017년 1279만 명에서 100년 뒤 441만 명으로 부산은 2017년 342만 명에서 100년 뒤 73만 명으로 줄어든다는 관측입니다.

2017년 현재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소멸 위험이 심각한 고위험군 12곳을 포함해 소멸위험진입 단계로 들어선 지역은 모두 83곳입니다.

2047년 소멸 위험 진입 단계는 전국 모든 시군구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 중 고위험군은 157곳에 달합니다.

고위험군은 2067년엔 94.3%인 216곳으로 2117년엔 96.5%인 221곳으로 급증합니다.

서울의 경우 2047년 종로와 성동 중랑 등 23개 구가 소멸 위험 단계에 포함될 걸로 보입니다. 

고위험군에는 2067년엔 노원과 금천 종로 등 15개 구가, 2117년엔 4개 구를 제외한 21개 구가 속한다는 관측입니다.

2117년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고위험군 제외 지역은 8개 지역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서울에선 강남과 관악 광진 마포가 경기에선 화성이, 지방에선 부산 강서와 광주 광산, 대전 유성 등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들 지역은 대학이나 일자리, 산업연구개발 중심지 등의 강점으로 젊은 층을 흡수할 잠재력을 가질 걸로 평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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