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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사태 본 차이잉원 "위협 속 대만, 스스로 강해져야"

입력 2021-08-19 17:14 수정 2021-08-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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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 〈사진=AP 연합뉴스〉차이잉원 대만 총통. 〈사진=AP 연합뉴스〉
중국이 아프간 사태를 언급하며 대만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대만의 유일한 선택은 스스로 더 강해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 시간 18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화상회의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누군가에 의존하는 것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만에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의 순간적 호의나 자선도 우리의 선택 사항이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은 그동안 원조한 아프간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5월부터 수도 카불 외곽부터 장악해오던 탈레반은 결국 카불에 진입해 아프간을 손에 넣었습니다. 친미 성향인 아프간 정부가 급속히 붕괴한 겁니다.

중국은 이를 언급하며 대만을 향해 "미국에 매달리면 결국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결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연일 위협했습니다.

 
현지 시간 17일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히드가 아프가니스탄 점령 뒤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현지 시간 17일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히드가 아프가니스탄 점령 뒤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중국의 선전전에 차이 총통은 민심 수습에 나섰습니다.

차이 총통은 "다양한 도전과 위협에 직면해있는 우리 세대는 대만의 안보와 자유, 민주주의를 위한 견고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만인이자 민주진보당의 일원으로서 이것이 우리 시대의 사명이며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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