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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식 제공 미끼로 가출청소년에 금은방털이 시킨 일당 검거

입력 2021-08-19 17:14 수정 2021-08-1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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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청소년들에게 금은방에서 돈을 훔치는 법을 가르쳐가며 금품을 훔친 일당 8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22살 A씨 등 남성 두 명을 특수절도교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동네 후배인 가출 청소년들에 금은방, 무인 인형 뽑기 방에서 돈을 훔쳐오도록 지시한 혐의입니다. 지시받고 돈을 훔친 10대 두 명은 특수 절도 혐의, 또 다른 10대 4명은 특수 절도 방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제공=경기 포천경찰서〉 〈제공=경기 포천경찰서〉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천 부평지역에 타투샵을 차려놓고 가출청소년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재워주고 먹여주며 절도 수법, 범행 시 행동수칙까지 교육했습니다. 이후 포천·김포·서울 등 수도권 일대 금은방, 무인 인형 뽑기 방 등지에서 돈을 훔쳐오도록 지시했습니다.

지시를 받은 10대 청소년 두 명은 8차례에 걸쳐 200만원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른 청소년 4명은 휴대전화를 빌려주거나 밤에 눈에 띄지 않도록 검은색 옷을 사주는 등 범행을 도왔습니다.

경찰은 수도권 일대 경찰서들과 공조 수사로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지시한 A씨 등 2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기각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로부터 확보한 압수물 등 통해 여죄를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보강수사 통해 영장 재신청 여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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