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현지 시간 18일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신의 은혜와 많은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이제 우리는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백신을 갖게 됐다"고 했습니다.
교황은 "우리는 세계적 대유행을 종식할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지만 이런 희망은 우리가 모두 백신을 맞을 때만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백신 접종은 사랑의 행위"라면서 "이는 자신을 위한 사랑, 가족과 친구를 위한 사랑, 모든 이들을 위한 사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교황은 "백신 접종은 공동선을 증진할뿐더러 특히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돌보는 간단하지만 엄청난 방법"이라면서 "우리가 모두 각자 작은 사랑의 몸짓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일부 신자들은 백신에 마이크로칩이 들어있다는 음모론 등을 제기하며 백신 접종을 거부해 왔습니다.
미디어와 종교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하이디 컴벨텍사스A&M 대학 교수는 뉴욕타임스에 "성직자는 교사나 뉴스 앵커가 가질 수 없는 신성한 권위와 분위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뢰를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85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