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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맹에 등 돌린 바이든, 믿을 수 있나"…날선 비판

입력 2021-08-19 07:55 수정 2021-08-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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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보수 진영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한국과 주한미군에 빗대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실패를 따갑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궁지에 몰린 바이든 대통령은 방송 인터뷰에서 어떻게 이같은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며 혼란 없이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공화당 출신의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폭스뉴스 기고문에서 미국이 20년 동맹에 등을 돌리는 엄청난 리더십의 실패를 목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체면을 지키려고 재빨리 동맹을 외면하는 것은 미국에도 위험한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대만과 유럽, 한국 등 동맹국들이 어떻게 그런 대통령을 믿고 의지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뉴트 깅리치/미국 전 하원의장 : 사실 이것은 미국의 큰 패배이며,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중국을 대담하게 할 것입니다.]

앞서 부시 정부 출신의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은 아프간이 안정된 정부를 꾸리기엔 20년은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엔 70년이 지난 지금도 미군이 주둔하면서 한반도의 안정된 균형과 소중한 동맹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주한미군에 빗대 성급한 아프간 철군을 비판한 것입니다.

아프간에선 탈레반이 미국과의 약속과는 달리 국외로 탈출하려는 아프간인들의 카불 공항 진입을 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미 대사관은 상황이 매우 급하게 변하고 있다며 안전한 통행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웬디 셔먼/미국 국무부 부장관 : 외교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사회의 문제입니다. 109개 나라가 탈레반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비판에 직면한 바이든 대통령은 휴가를 마무리하고 백악관으로 복귀해 아프간 사태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면서 "혼란 없이 아프간을 탈출하는 방법은 찾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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