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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9월부터 부스터샷 접종 시작"…세계 물량 부족 우려|아침& 지금

입력 2021-08-1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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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겠다'며 달라진 듯한 모습을 보인 탈레반, 하지만 시위대에 총을 쏘는 등 본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하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앞서 탈레반이 공항행을 저지하고 있다고도 전해드렸는데, 그사이 탈출에 성공한 사람들은 무사합니까?

[기자]

속속 해외 공항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출발한 군 수송기들이 도착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지난 일요일 이후 아프가니스탄 사람 등 500명을 탈출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프랑스 드골 공항에도 200여 명의 사람들이 들어왔습니다.

탈출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불안해하는 모습들이었는데요.

우크라이나로 탈출에 성공한 아프간 여성 영화감독 사하라 카리미의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사하라 카리미/아프간 영화감독 : (수천 명이)비행기에 타기 위해 비행기를 끌어안듯 잡으려고 했습니다. 미군은 밖으로 내몰기만 했을 뿐, 사람들은 신경도 안 썼어요. 총도 쐈습니다.]

카리미 감독은 아프간 국영 영화사 최초의 여성 총괄디렉터로 2019년 베니스 영화제에 아프간 여성의 삶을 그린 영화를 출품해 주목받았습니다.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카리미 감독은 탈레반이 교육받은 독립된 여성을 꺼려 한다며 현지에 남은 여성들을 우려하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앵커]

탈출이 점점 어려워지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되는데요. 구조를 요청하는 소녀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있다고요?

[기자]

인권활동가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 13초 분량의 짧은 영상입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한 소녀가 "탈레반이 오고 있다"며 군인을 향해 울면서 호소하는 모습입니다.

영상을 올린 활동가는 카불 공항에서 미군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소녀라고 설명하며 '마음이 찢어진다'고 했습니다.

공항에서 7개월 된 아기를 잃어버린 부모의 이야기도 전해졌습니다.

아프간 현지 매체 아스바카 뉴스는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면서, 16일 공항 탈출을 시도하던 중 아이를 잃은 부모가 아이를 찾고 있다고 했고요.

18일까지도 아이는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이 부스터샷 접종을 결정했네요?

[기자]

다음 달 20일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은 사람 중 2차 접종 후 여덟 달이 지난 모든 사람이 대상입니다.

백신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지 게 과학적으로도 확인이 되었다는 건데요.

델타 변이 확산과 맞물려 가볍거나 중간 정도의 질환에 대한 보호 효과도 떨어지는 게 확인됐다며 돌파 감염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줄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부스터샷 역시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부스터샷 물량이 늘면 아직 접종률이 낮은 국가로 갈 백신이 부족한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요.

세계보건기구도 같은 이유로 백신 회사들에 물량을 제대로 배분하라고 요청하고 있는데요.

이런 우려에 대한 질문에 비베크 머시 공중보건서비스 단장은 "미국과 세계 중 어느 하나만을 택해야 한다는 생각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다른 나라에 백신을 공급하려는 노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약속한 6억 회분 기부 계획을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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