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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원 없으면 한국도 아프간 꼴" 주장에 비난 쇄도

입력 2021-08-18 20:09 수정 2021-08-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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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한 보수 논객이 아프간 상황에 빗대 "한국도 미국의 지원이 없다면 무너질 것"이라고 해 비난받고 있습니다. 미군이 철수하면 북한의 공격에 무너질 거란 단순한 주장입니다. 백악관부터 "근본적으로 다른 상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지원이 없다면, 한국도 아프간처럼 빠르게 붕괴될 것이다"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인 마크 티센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입니다.

티센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을 담당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북한군의 전력이 탈레반보다 앞선다"면서 "핵심은 미국의 도움 없이는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 글에는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고, "한국의 군사력과 경제력을 전혀 모르고 하는 말"이라는 반박과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백악관도 한국과 아프간은 근본적으로 상황이 다르다고 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잠재적 외부의 적에 맞서 동맹을 지키기 위해 내전이 아닌 때에도 오랫동안 (한국에) 미군을 유지해 왔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상황입니다.]

한국에 미군이 주둔하는 건, 상호 이해관계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이나 유럽에서 미군을 감축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도 했습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세계 6위의 군사력과 10위권 무역 대국인 한국을 아프간과 비교하는 것은 명백한 험담"이라면서 "주한미군의 존재가 미국 안보에도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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