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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영장 집행 무산…"10월 총파업"

입력 2021-08-18 20:12 수정 2021-08-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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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민주노총의 양경수 위원장이 기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구속영장을 집행하려던 경찰은 반발에 부딪혀 결국 물러났고 양 위원장은 '구속 수사는 부당하다'면서 10월에 총파업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양경수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들고 민주노총 건물을 찾았습니다.

법원이 서울 도심에서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영장을 발부한 지 닷새만입니다.

당시 양 위원장은 안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법 위반 사실을 모두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구속수사하겠다고 하는 상황, 많이 부당하다고 느껴집니다.]

[조광현/종로경찰서 수사과장 : 여기 소재하시는 걸로 확인이 돼서 오늘 집행을 하러 왔습니다. 일단 영장 확인하시고요.]

[민주노총 측 변호인단 : 구속영장만 있고 압수수색영장은 없는데 수색영장 있으신가요? (양 위원장이) 협조하기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

경찰은 양 위원장이 나오기를 기다리다 1시간 만에 현장을 떠났습니다.

경찰은 건물을 수색할 수 있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지 않아 건물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조광현/종로경찰서 수사과장 : 협조에 응할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다음에는) 반드시 영장 집행에 응해주시기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양 위원장은 '정부가 노동자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사법 절차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0월에는 110만 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이끌겠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에 다시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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