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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공장 큰불로 KTX 7대 올스톱…21시간 만에 완진

입력 2021-08-18 20:18 수정 2021-08-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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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17일) 강원도 원주의 '타이어 정비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연기 때문에 근처를 지나는 KTX 열차 7대가 운행을 멈췄고, 완전히 불을 끄기까지는 20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시커먼 연기도 뿜어져 나옵니다.

어젯밤 8시쯤 강원도 원주의 차량 타이어 정비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공장 관계자 : (직원들이 퇴근하고) 갈 때 차단기 다 내리고 갔대요. 그런데 왜 불이 났는지 우리도 모르지.]

소방당국은 300명 넘는 인력과 장비 40대를 동원했습니다.

그런데 공장 주변에 쌓아놓은 타이어로 불이 옮겨붙었습니다.

공장 위를 지나는 철도도 연기에 파묻혔습니다.

결국 KTX 강릉선 열차 7대가 운행을 멈췄습니다.

[진한옥/목격자 : KTX가 지나가는데 '저거 어떡해' 막 그랬는데. 거기로 불이 막 번지니까. 그랬는데 그거 가고 나서 바로 중단됐더라고.]

'트랜스포머 소방차'로 불리는 초대형 소방차 '로젠바우어 판터'가 동원돼 거품을 쏟아붓습니다.

소방관들은 타다 남은 타이어를 공장 밖으로 일일이 들어냅니다.

중장비까지 투입해 오늘 새벽 1시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날이 밝은 뒤에도 진화 작업은 이어졌습니다.

타이어 더미와 건물 잔해에서 연기가 계속 피어올랐습니다.

오후 5시가 돼서야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불이 난 지 21시간 만입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건물 4동 가운데 3동이 탔습니다.

소방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합동감식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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