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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대선 3수생' 허경영…파격적 공약·기이한 행보

입력 2021-08-18 20:53 수정 2021-09-1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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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3수생 > 입니다.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15대, 17대 대선에 이어 세 번째 도전인데요.

행주산성 입구에서 출정식을 열었는데, 장군 갑옷을 입고, 말을 타고 등장했습니다.

왜구의 침략에 맞선 선조들의 넋을 기리는 의미라고 합니다.

[네 놈이 바로 조선의 허장군이구나.]

이런 출정식은 처음 보는데요.

이후 옷을 갈아입고, 본격적인 출마 회견의 시작을 알립니다.

[여러분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쓰리, 투, 원 내려!)]

허 대표는 행주치마라며 직접 앞치마를 걸치고, 자신의 공약들을 소개했습니다.

[18세 이상 모든 국민께 1억원 긴급생계지원금 지급하고, 매월 18세 이상 1인당 150만 원씩 평생 국민배당금을 지급하며 결혼하면 1억, 주택자금 2억 원, 출산하면 1인당 5천만 원씩을…]

우리나라 1년 예산이 550조 원인데, 현실성이 있을까요?

하지만, 본인은 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렇게 말이죠.

[허경영/국가혁명당 명예대표 : 불법을 저질렀다고 기업주를 구속하고 이런 건 국가 경제에 도움이 안 됩니다. 물질적으로 책임을 지게 하여, 재산 비례 벌금형으로 교도소를 90%까지 없애도록 할 것입니다.]

재산 비례 벌금형으로 교도소를 90%까지 없애도록 하겠습니다.

감옥에 가는 대신 돈으로 내라, 글쎄요, 국민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허 대표는 출마 자리에서, 야권의 한 대선주자를 소환했습니다.

[안철수 대표에게 한가지 제안을 합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 나라의 보배이고… 참신한 정치 지도자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대표, 최근 국민의힘과의 합당이 무산되면서, 독자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극찬을 한다는 건, 뭔가 할 얘기가 있다는 거죠.

[서로가 추구하는 정책에 대한 토론과 국민의 뜻을 묻는 국민 경선을 통하여 단일화할 것을 제안합니다.]

오늘(18일)도 보셨듯 허 대표는 출마 때마다 파격적인 공약, 기이한 행보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는 있었는데요.

15대 대선 땐 0.15% 17대 대선 땐 0.4%를 얻었고, 최근 서울시장 재보선 땐 1.07%를 득표해 3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대표를 소환한 것도 '이슈화' 차원 아닐까 싶은데요.

안 대표도 현재로선 스포트라이트가 필요한 상황이긴 할테지만 응할 가능성, 과연 있을까요?

다름 브리핑 < 우리 땅 > 입니다.

사흘 전, 광복절을 맞아 한 대학교가 울릉도, 독도를 방문하는 행사를 가졌는데요.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이 동행했습니다.

[홍석준/국민의힘 의원 : 조선 숙종 때 안용복 선생이라고 계셨죠. 일본 어선, 어민들이 왔을 때 쫓아가서 당시 막부까지 가서 (우리) 영토라는 것을 당시 일본도 인정을 했습니다.]

독도에서는 학생들과 함께 기념 사진도 찍고 돌아왔는데요.

일본 정부가 이를 문제삼았습니다.

외무성은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우리 정부 측에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는데요.

글쎄요, 대한민국 국민이 대한민국 땅에 간 건데 왜 발끈 하는 거죠?

게다가 우리 국민이 우리 땅에 가는 걸 어떻게 방지를 하죠? 도무지 말이 안 통하는데요.

숱한 옛 문헌들도 독도는 울릉도에서 육안으로도 보인다는 등 우리 땅이라는 걸 말해주고 있습니다.

외국 자료도 마찬가집니다.

[앙헬 곤살레스/스페인 상원 도서관장 : 1730년대 대한민국 한반도의 지도입니다. 한국인들에게 가장 와닿는 기록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두 개의 섬은 지금의 울릉도와 독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이런 국민 가요도 있죠.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200리"

아, 참참! 저희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불렀는데 요즘은 아니죠.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87K"

표준미터법에 따라 200리를 87KM로 바꾼 겁니다.

이 외에도 몇몇 가사가 조금씩 바뀌었는데요.

이참에 뭐가 달라졌는지 찾아볼 겸 오늘 밤 '독도는 우리땅' 한번 따라불러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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