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리뷰] '해방타운' 백지영, 진정한 해방 의미 되새긴 하루

입력 2021-08-18 08:16 수정 2021-08-18 08: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해방타운' '해방타운'
가수 백지영이 '해방타운'에서 진짜 해방을 만끽했다. 기분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가정으로 복귀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 13회에는 백지영이 정오가 넘어 눈을 뜨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금까지 멤버들 중 가장 늦은 기상이었다. 잠시 "너무 늦게 일어났나?"란 반응을 보였지만 곧이어 "10분만 더"를 외쳐 웃음을 안겼다.

첫 일과는 따뜻한 차 마시기였다. 한옥 느낌의 인테리어와 딱 어울리는 취미. 심신에 평온함을 전해주는 배경음악을 틀어놓고 자신만의 시간을 보냈다. 식사 역시 나만의 스타일로 꾸렸다. 식구들과 있으면 반드시 메인 요리가 필요해 메인 요리까지 만들기 바쁘지만 혼자니까 혼자만의 스타일로 만들 수 있어 좋다고 했다. 밥과 명란 계란국, 공심채 볶음, 밑반찬으로 채운 밥상. 백지영은 그 누구보다 행복한 모습으로 식사를 했다.

밖으로 나갔다. 초대한 손님을 위한 몸보신 음식을 위해 장을 본 것. 삼계탕 재료를 산 백지영은 직접 분주하게 준비했다. 하지만 준비한 재료를 다 활용하지 못했다. 깜빡깜빡하는 건망증 때문. "진짜 바보다"라고 자책했다. 기다리던 손님의 정체가 드러났다. 가수 문희준의 아내이자 잼잼이 엄마 소율이었다. 소율은 MBN '미쓰백'을 통해 백지영과 친해진 사이. 특히 동갑내기 5살 딸을 키우고 있어 엄마 대 엄마로 가까워졌다. 백지영은 "네 몸보신을 위해 삼계탕을 준비했다"라고 했다. 해방타운에 초대된 소율은 "지금 희율이 어린이집에서 픽업하고 미술학원 보내고 또 픽업해서 밥 차려주고 여기 온 건데 너무 행복하다. 너무 좋다"라며 함박미소를 지었다.

27살에 결혼해 잼잼이 엄마로 살아온 지 5년 차. 소율도 해방을 꿈꾸고 있었다. 만약 해방타운에 들어오게 된다면 주변에 친한 아기 엄마들을 초대해 샴페인을 마시고 싶고, 고등학교 친구들을 불러 미친 듯 놀고 싶다고 했다. 여태까지 그렇게 놀아본 적이 없었던 것. 이 얘길 들은 백지영은 "여기 들어올 사람은 내가 아니라 너인 것 같다"라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소율과 얘기하는 내내 빠지지 않는 것이 가족 이야기였다. 그만큼 남편과 딸 하임이는 백지영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였다. 해방타운에서 해방을 즐기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생각과 관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박 2일의 해방을 마친 백지영은 "너무 맛있는 찐빵인데 단팥이 빠진 느낌이다. 너무 좋은데 하임이가 없다. 그렇다고 이 찐빵이 먹기 싫은 건 아니다. 나한테 필요한 시간인 건 분명하다. 돌아가면 하임이한테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루 정도의 휴가는 정말 좋은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해방을 통해 다시금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끼고 돌아갔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