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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2개 대학, 내년부터 정부 재정지원서 '탈락'

입력 2021-08-1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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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신여대와 인하대, 수원대, 군산대를 비롯한 전국 52개의 대학과 전문대학이 내년부터 3년 동안 정부의 재정지원 대상에서 탈락했습니다. 재정 지원 대상에 대한 진단 평가 결과는 구조 조정과 직결돼 있어서 대학 입장에서는 살생부로도 불리는데요. 해당 대학들은 비상이 걸렸고 대학교 교육협의회는 "근소한 차이로 지원 대상이 제한됐다"며 "구제 차원의 별도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재정 지원 내용을 담은 '2021년 대학 기본 역량 진단' 가결과를 어제(17일) 각 대학에 통보했습니다.

총 319개 대상 대학 중 285곳이 지원을 신청했는데, 233곳이 선정됐습니다.

신입생과 재학생 충원율과 전임 교원 확보율 등이 평가됐고 부정 비리를 점검해 감점하는 방식으로 결정됐습니다.

서울대 등 선정된 일반대학 136곳은 각각 내년부터 3년 동안 연평균 48억여 원을, 전문대학 97곳은  연평균 37억여 원을 지원받습니다.

반면 일반 대학 가운데 수도권에선 성신여대와 인하대 등 11곳이 대구 경북 강원권에선 6곳이, 충청 전라 제주권에서는 6곳이 부산 울산 경남권에선 2곳이 탈락했습니다.

이들 대학은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하고 적정 규모 정원 감축을 추진하게 됩니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정원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우수 대학에 대해선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내년 하반기에 지원 대상 대학들은 신입생과 재학생 충원율을 적절하게 유지했는지 여부 등을 점검받게 됩니다.

만약 적정 규모에 미치지 못하면 권고를 받게 되고,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지원이 중단됩니다.

한국대학교교육협의회는 "별도의 구제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등록금 책정 자율권 행사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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