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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측 "걷기운동 막은 경찰관 개개인 고발할 것"

입력 2021-08-17 16:50 수정 2021-08-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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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국민혁명당의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종로구 인근에서 이 장소를 통제하는 경찰과 기자회견장으로 가려는 시민들이 언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오후 국민혁명당의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종로구 인근에서 이 장소를 통제하는 경찰과 기자회견장으로 가려는 시민들이 언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 씨가 당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이 경찰의 불법 집회 수사가 부당하다며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집회 차단에 나섰던 일선 경찰관 개개인을 고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오늘(17일) 국민혁명당 측은 종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화문 연휴에 진행한 '걷기 운동' 행사를 언급하며 "국민의 자발적 산책을 누구도 막지 못했다.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불법 집회나 시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혁명단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걷기 운동' 행사를 열었습니다. 피켓이나 구호 없이 자유롭게 다니는 '산책'이지 집회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1인 시위를 빙자한 사실상 집회로 보고 차단에 나섰습니다.

실제로 경찰이 광화문 광장으로 향하는 길목을 막자 국민혁명당 측은 항의하며 종로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집회 참여자 중 일부는 마스크를 벗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습니다. 환호성을 지르거나, 곳곳에 모여앉아 음식을 먹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오늘 서울경찰청은 불법 집회와 관련해 국민혁명당과 8·15대회 추진위원회 등 4개 단체를 내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감염병예방법과 집회시위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또한 집회 도중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3명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민혁명당 측은 부당한 수사라며 경찰을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이 길을 가지 못하게 막아 사람들이 모이게 되면서 경찰에 항의한 것"이라며 "어디까지나 길을 막은 경찰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길을 막고, 기자회견장으로 가는 것을 방해한 김창룡 경찰청장을 비롯해 상부의 지시에 따라 불법을 자행한 경찰관 개개인에 대해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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