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청년들의 취업을 위해 대기업 본사의 지방 이전을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모든 여성 청소년들에게 생리용품을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여당 대선주자들이 각자의 약점 보완에 나섰다는 평가입니다.
고승혁 기자입니다.
[기자]
청년 유권자의 우려는 '불공정'이란 말로 요약됐습니다.
[무한 취업 경쟁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결과를 만들 수 있을지…]
이낙연 전 대표와 화상으로 마주앉은 청년 100명은 불공정한 채용 과정이 가장 큰 문제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캠퍼스 리크루팅은 지방대 학생을 차별하고 있다고…]
이 전 대표는 지역 일자리 확대를 위한 대기업 본사 이전 등을 제안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기업들 본사를 지방으로 옮기도록 하는 그런 운동을 벌이고 낙후된 곳에 옮기면 최고 법인세를 완전 감면해주는 정도까지 감안한 인센티브를 드리면…]
민주당에선 등 돌린 2030세대를 다시 불러오는 게 시급한 과제입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연령별 민주당 지지율은 20대에서 가장 낮게 나왔습니다.
다만 오늘(16일) 토론회에선 교육 불공정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씨에 대한 입장 등 민감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전 대표는 정씨의 항소심 유죄 판결 직후 "조 전 장관과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낸 바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여성 맞춤형 공약을 내놨습니다.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른바 '기본 생리대'를 지급하겠단 겁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월경 역시도 여성의 보편적 건강권 차원으로 보고 경기도의 여성 청소년 기본 생리용품 보편지원 정책을 전국으로…]
이외에도 출산휴가·육아휴직 자동등록제를 도입해 눈치 보지 않고 아이를 돌볼 수 있게 하고 스토킹처벌법의 반의사불벌 조항을 삭제해 처벌을 강제하는 안도 내놨습니다.
형수 욕설 녹취 파일과 여배우 스캔들로 논란이 된 이 지사는 여성 지지율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여성 지지율이 남성 지지율보다 약 5%포인트 뒤진 23.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