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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가장 사망' 폭행치사 혐의 고교생들 영장 기각, 왜?

입력 2021-08-14 18:34 수정 2021-08-1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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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대 가장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고등학생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죠. 재판부가 사고 경위가 알려진 것과는 좀 다르다는 이유 등을 들어 의문을 자아냈는데요.

어떻게 수사가 되고 있는지 자세한 내용, 오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등학생 6명이 가장을 폭행해 사망하게 만들었다' 국민청원에서 시작된 이 사건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히 퍼져 나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 4일 밤 고등학생 2명과 피해자의 시비가 있었고, 당시 피해자는 길 위로 쓰러지며 머리에 충격을 입었고, 다음 날 숨졌습니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한 학생 2명에 대해 지난 1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폭행치사 혐의 인정하십니까? 일면식도 없는데 왜 때리신 거예요?]

하지만, 법원은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우선 정확한 사망 원인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원인이 불확실한 만큼, 학생들의 행동이 사망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밝혀지지 않았단 겁니다.

특히 사고 경위가 기존에 언론에 알려진 것과는 다르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당초 청원글은 이들이 금전적인 목적으로 상습적으로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로 추가 수사를 벌이는 한편, 또 다른 학생 1명도 폭행에 가담했다고 보고 확인에 나섰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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