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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배구협회장도 유애자 '김연경 인터뷰 논란' 사과

입력 2021-08-13 21:40 수정 2021-08-1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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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친해서… > 입니다.

며칠 전에 전해드렸죠.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의 귀국 기자회견에서 있었던 논란 말입니다.

[유애자/경기 감독관 (지난 8월 9일) : 포상금이 역대 최고로 준비돼 있는 것 아시죠?]

[김연경/배구 국가대표 (지난 8월 9일) : 아…네, 네.]

[유애자/경기 감독관 (지난 8월 9일) : 금액도 알고 계신가요?]

[김연경/배구 국가대표 (지난 8월 9일) : 대충 알고 있습니다.]

[유애자/경기 감독관 (지난 8월 9일) : 아…얼마? 얼마라고?]

[김연경/배구 국가대표 (지난 8월 9일) : 6억 아니에요, 6억?]

결국 사회를 맡았던 유애자 경기감독관, 사려 깊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배구협회 홍보부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자중하는 시간을 갖겠다라고도 했습니다.

오한남 배구협회 회장도 사과문을 냈는데요.

당시 이 질문에 대해서는요.

[유애자/경기 감독관 (지난 8월 9일) : (문재인 대통령께서) 김연경 선수에 대해서 따로 또 국민들께 감명을 준 것에 대해서 격려를 해주셨거든요. 그거에 대해서 답변 주셨나요?]

[김연경/배구 국가대표 (지난 8월 9일) :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니까…]

[유애자/경기 감독관 (지난 8월 9일) : 네. 오늘 자리가 왔습니다. 거기에 대한 답변으로 한번 인사 말씀 답변 한번 드려주시죠. 대통령님께.]

[김연경/배구 국가대표 (지난 8월 9일) : 뭘 드려요? 뭘 답변해요? (대통령님께.) 지금 했잖아요 지금 감사하다고. 감사합니다. (그렇죠~)]

오한남 회장 "무례한 표현이었다"라고 했는데요.

다만 어떠한 정치적 목적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무튼 이날 일은 사회자가 김연경 선수와 친분이 두터워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이 되다 보니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배구 선배이자 또 현재는 경기 감독관이다 보니까 여러 현역 선수들과 가까운데요.

학교폭력 논란이 일었던 이다영, 이재영 자매와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쌍둥이 자매 어머니와 현역 시절에는 함께 선수로 뛰기도 했으니까 말이겠죠.

그러니까 이번 논란을 정리해 보면요.

선배이기도 한 유 감독관이 김연경 선수와도 친한 사이라 말을 편하게 하다 보니 나온 실수였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공개석상에서는 지켜야 할 예의와 문법이 따로 있는 거죠.

특히 대답을 강요하는 듯한 태도, MZ세대가 보기에는 그야말로 꼰대로 비춰질 수도 있죠.

다만 MZ세대의 또 다른 강점, 쿨하다는 건데요.

김연경 선수, 대통령에 대한 인사 다시 한 번 더 했고요.

또 유 감독관의 사퇴 소식에는 안타깝다며 얼른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네요.

다음 브리핑은 < 노래방 금지곡 >입니다.

중국 얘기인데요.

중국 정부가 노래방에서 부를 수 없는 노래 리스트를 만들어, 오는 10월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중국은 몇 년 전 블랙리스트 120곡을 발표했는데 아무래도 이 곡들이 금지곡 리스트에 포함된 걸로 보입니다.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에 어긋나는 노래라거나 또는 풍속에 어긋나는 노래도 있고요.

또 이러한 노래도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고 합니다.

[주변에 그런 사람 하나 있지, 틈만 나면 헛소리하길(방귀 뀌길) 좋아하고, 돈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물질만능주의를 조장하는 노래 역시 금지곡이 될 걸로 보입니다.

금지곡, 사실 우리에게도 먼 얘기는 아닌데요.

유신정권 하에서 숱한 가요들을 부를 수가 없었죠.

[손석희/앵커 (JTBC '뉴스룸' / 2018년 9월) :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올라' 가사는 그럼, 수유리 우이동 그쪽의.]

[김민기/극단 학전 대표 (JTBC '뉴스룸' / 2018년 9월) : 야산에 있는 무덤 그런 걸로 보였으니까 그건…]

[손석희/앵커 (JTBC '뉴스룸' / 2018년 9월) : 그것 때문에 금지곡도 됐습니다. 개사도 요구받았고요.]

[김민기/극단 학전 대표 (JTBC '뉴스룸' / 2018년 9월) : 웃기는 얘기죠.]

지금은 이렇게 웃을 수 있지만 그야말로 당시 금지곡은 국민들을 통제하고 또 억압하는 수단이었습니다.

[왜 불러, 왜 불러, 돌아 서서 가는 사람 왜 불러]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정말 거짓말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지금은 명곡이라 꼽히는 노래도 당시에는 가사가 퇴폐적이다라는 등의 이유로 금지곡이 됐었죠.

물론 그 속내는 정권을 비판하는 의미로 불려졌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중국은 노래방 금지곡을 만드는 건 국가 안보를 위해서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그 뒤에는 사회 전반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옵니다.

오늘 백브리핑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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