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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측 "광복절 연휴 사흘간 걷기행사…집회는 아냐"

입력 2021-08-1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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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4일)부터 광복절 연휴가 시작됩니다. 2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광복절에 광화문 집회를 이끌었던 전광훈 목사는 이번엔 '걷기 행사'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사실상의 집회로 보고 강력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손으로 '엑스'자를 만들어 신호를 보냅니다.

잠시 뒤, 사람들이 하나둘 줄지어 나옵니다.

한 개신교 단체가 지난 주말, 사랑제일교회 예배 뒤 모습이라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구청 공무원이 철수하기를 기다렸다, 예배당에 있던 사람들을 내보내는 장면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단체는 오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추가 고발했습니다.

[김용민/평화나무 이사장 : 연휴 기간에 전광훈 씨가 대체휴일까지 해서 매일같이 집회 열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전광훈은 안 지키고 나머지는 다 지키는 방역, 무슨 의미 있겠습니까?]

전광훈 목사는 지난해 광복절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광화문 대규모 집회 연단에 올랐습니다.

해당 집회 이후 관련 확진자는 약 650명로 집계됐습니다.

전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은 이번 광복절 연휴 사흘 동안에는 '걷기 운동' 행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켓이나 구호 없이 자유롭게 다니는 '산책'이지 집회는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나 경찰은 1인 시위를 빙자한 사실상의 집회로 보고 전면 차단할 계획입니다.

이들을 포함해 연휴 기간, 서울 도심에 신고된 집회는 300건이 넘습니다.

경찰은 "금지 통고를 해도 집회를 강행하면 해산 절차는 물론 사법 조치도 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부터 집회 금지 장소에 펜스를 설치하고 내일부터 한강 다리, 도심 등 81곳에 임시 검문소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집회 상황에 따라 지하철역에 서지 않고 통과시키거나 버스 노선을 우회하도록 하는 등 교통 통제도 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사단법인 평화나무)
(영상디자인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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