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양현석 전 대표,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혐의 "무죄 주장"

입력 2021-08-13 11:26 수정 2021-08-13 18:5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양현석(52)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5·김한빈)에 대한 수사 무마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첫 공판 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정식 공판기일이 아니기 때문에 증거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피고인(양현석 전 대표)은 출석 의무가 없다.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두 차례 기일이 변경돼 이날 재판을 시작하게 됐다. 공판준비기일에 앞서 지난 11일 양현석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 측은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비아이의 마약 의혹 수사를 무마한 혐의로 지난 5월 28일 재판에 넘겨졌다. 공익제보자 A씨가 마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하자, A씨를 회유·협박해 비아이에 대한 수사를 막은 혐의다.

검찰 측은 "양현석은 2016년 8월 21일 경영지원실장 김씨로부터 '비아이가 마약을 A씨를 통해 매매하고 LSD를 흡입했다'고 A씨가 경찰 진술했다는 보고를 받고 김씨를 통해 YG 사무실에 데려가 '진술을 번복하라'며 협박했다. 연예인 지망생 A씨 장래에 위협을 가했다"고 공소사실을 전했다. 김씨는 양현석 전 대표의 범죄를 용이하게 한 공범으로 기소됐다.

이에 양현석 법률대리인은 "공소사실을 전혀 부인한다. 무죄를 주장한다"면서 "만나서 이야기한 것은 사실이나 협박하거나 강요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증거목록에서도 "A씨 진술 증거가 대부분이다. 또 피고인3과는 별개의 사건인데 증거 분리가 전혀 되지 않았다. 증거를 검토 중이지만 양이 많고 기소가 안 된 별건의 사실이 같이 있어 그 부분을 검찰 쪽에서 분리해줬으면 한다. 포렌식 자료 또한 원본을 봐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요청했다.

재판에서 언급된 피고인3은 현재 도피 중이다. A씨를 미국에 보낸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양현석 전 대표의 사건과는 별건으로 피고인3이 없더라도 공소유지가 가능한 상태다. 범죄 사실이 분리돼 있다"고 말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