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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독선 좌시 않겠다"…원희룡, 이준석 작심 비판

입력 2021-08-13 11:06 수정 2021-08-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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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오만과 독선,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13일) 원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간 우리 당이 무엇 때문에 망했는지 모르는가? 지도자의 오만과 독선 때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회창 총재가 그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랬다"며 "(이들은) 자신은 돌아보지도 않고 오직 나만 따르라고 명령했다. 구성원간의 자유로운 소통을 차단하고 민주적인 당 운영을 무너뜨렸다"고 했습니다.

원 전 지사는 지금 이 대표가 성공의 기억과 권력에 도취해 있다고 봤습니다.

그는 "이 대표의 당 대표 선거 승리는 대단한 일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자신의 성공 기억을 절대화해서는 안 된다"며 "여러 번 지적했지만 당 대표 선거와 대선 후보 선출은 아예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 대표가 공정한 관리자로서의 역할에 의심을 받는 순간, 흥행 성공은커녕 판 자체가 깨져버리는 파국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이 대표는 당의 민주적 운영이 얼마나 중요한지 잊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 전 지사는 이 대표를 향해 "경선 룰 제정과 흥행은 나에게 맡기라는 독단을 멈추라"라고 했습니다.

그는 "공정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최고위원들과 머리를 맞대라"며 "당 대표가 경선 후보들과 사사건건 집안 싸움할 때가 아니다. 최전선에서 문재인 정권과의 싸움을 진두지휘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이 대표가 당 대표 본연의 역할에 대해 심사숙고하여 행동해달라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심지어 직접 전화통화를 통해 설득을 해왔다"며 "정권교체라는 절체절명 역사적 소명 앞에 이 대표가 당 민주화를 굳건히 지켜내고 당내 분란의 소지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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